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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커밍 BECOMING

김 종 주

미래전략팀장

jongjoo@kist.re.kr


저자 소개

미셸 오바마Michelle LaVaughn Robinson Obama(1964~ )

美 제44대 대통령 버락 오바마의 부인으로 최초의 흑인 영부인. 프린스턴대 사회학 전공, 하버드에서 법학박사, 변호사가 되었다. 2018년 힐러리 클린턴을 제치고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여성 1위에 꼽혔다.



선정 배경

가장 솔직하고 소탈한 퍼스트레이디. TV쇼에 나가 춤실력을 선보이는가 하면 차 안에서 팝송을 부르는 모습을 공개해 백악관을 친근한 곳으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미셸 오바마. 그는 오바마 대통령 재임기간 내내 아동비만과 싸웠으며, 소외된 사람들과 여성의 교육 개선에도 힘썼다. 흑인 노예 후손 출신으로 부유하지 못한 환경에서 자라 비주류에 속했던 까닭에 늘 편견과 강압에 맞서야 했지만, 미국 사회 모두를 끌어안고 여성과 약자들을 대변하는 아이콘으로 거듭났다. 백악관을 나선 전임 대통령 내외의 회고록 발간은 美 출판업계에서는 관행에 가깝지만, 미셸 오바마의 비커밍은 첫 날 300만 권이 팔리는 기록을 세웠다.


조선일보 북 리뷰 요약

‘너무 야심 많은 남자’와 결혼해 힘에 부치고 혼돈에 빠진 여성의 이야기. 유력한 차기 대권 후보로 꼽히지만 책에서 정치적 야망이 드러나진 않는다. “나는 공직에 출마할 의향이 없다. 전혀 없다. 나는 애초에 정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고, 지난 10년의 경험으로도 그 생각이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정치의 불쾌한 측면을 아무래도 좋아할 수가 없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미셸 오바마가 ‘누구의 아내’란 사실을 후광 삼아 권력을 얻는 것을 탐탁히 여기는 부류는 아니라는 것이다. “엄밀히 말해서 퍼스트 레이디는 직업도 아니고, 정부의 공식 직함도 아니다. 미국 대통령에게 딸린 사이드카 같은 자리일 뿐이다.”


미셸의 회고

자서전 성격이 강한 책의 특성상 내용 요약보다는 미셸 오바마가 걸어온 길에서 중요한 터닝 포인트를 회고하며 쓴 부분을 발췌함

□ 버락 오바마의 첫 인상

새 인턴변호사 버락에게는 조언이 필요 없다는 사실을 첫 눈에 알 수 있었다. 내가 한 박자도 놓치지 않고 성공을 향해 프린스턴에서 하버드로, 하버드에서 47층 사무실로 일직선으로 날아온 데 비해, 그는 이질적인 여러 세상을 오가면서 그때그때 되는대로 지그재그로 걸어온 것 같았다.(p137)


□ ‘독박 육아’와 남편의 승승장구

말리아를 낳고 몇 달 뒤, 나는 근무시간을 반으로 줄이기로 협의했다. 커리어 우먼과 완벽한 엄마, 둘 다 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실제로는 두 일 모두 절반만 해내는 기분이 들 뿐이었다. 내가 그렇게 발을 동동거리는 동안 버락은 상원의원 재선에 성공하는 등 한 발짝도 헛디디지 않는 듯했다.(p258)


□ 수많은 정치적 음해와 고통

누군가가 내 연설 중 딱 10초를 잘라내어 앞뒤 맥락 없이 편집한 영상이 문제가 되었다. 내가 불만투성이에다 미국에 적개심마저 품은 사람이라는 인식이 퍼졌다. 이러한 추악함으로부터 배운 바가 있다면 내가 스스로 나서서 자신을 규정하지 않으면, 남들이 얼른 나대신 나를 부정확하게 규정한다는 것이었다.(p347)


□ 최초의 흑인 퍼스트레이디라는 무게

백악관에 발을 들인 최초의 흑인 퍼스트레이디로서, 나는 자동으로 이전 퍼스트레이디들과는 ‘달랐다.’ 사람들의 근거 없는 두려움과 인종적 고정관념에 나는 여전히 취약했고,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묻고 응답했다. “나는 충분히 훌륭할까? 그럼, 물론이지.”(p374)


□ 무언가가 ‘된다(becoming)’는 것

무언가가 된다는 것은 하나의 과정이고, 하나의 길을 걸어가는 발걸음이다. 나는 엄마가 되었지만, 아이들로부터 배울 것도 많고 줄 것도 많다. 무언가가 된다는 것은 앞으로도 더 성장할 여지가 있다는 생각을 버리지 않는 것이다. 그 여정에는 끝이 없다.(p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