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기술정책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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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정책동향

트렌드 코리아 2019

김 종 주

미래전략팀장

jongjoo@kist.re.kr



2019년 10대 소비트렌드

“원자화·세분화된 소비자들이 불확실한 환경에 적응하며
자기 컨셉을 찾아가는 한 해가 될 것”

저자 소개

김 난 도

서울대 생활과학대학 교수
1963년생 마포고 – 서울대 법대 – Southern California대 박사
트렌드 연구자이자 작가.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를 이끌며 해마다 사회변화 트렌드를 책으로 엮어내고 있다.



주요 내용

□ 컨셉을 연출하라  |  Play the Concept

가성비, 품질보다 컨셉이 중요해진 시대. 재미있거나 희귀하거나 공감할 수 있는, ‘갬성’터지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컨셉이 되는 세태

*감성을 굴려서 발음한 ‘갬성’은 감성보다 감각적이고 순간적인 느낌을 일컫는 신조어. 기승전결의 스토리 구조보다는 직관적인 미학, 가벼운 컨셉이 특징

고흐, 샤갈 등 순수예술 전시회보다 SNS에 올려 시선을 끌 수 있는 ‘인생샷’ 전시회가 인기몰이 중


□ 세포 마켓의 등장  |  Invite to the Cell Market

유통이 극도로 세분화되어 세포 단위 시장Cell Market, 소비자가 직접 틈새시장을 노리는 셀슈머Sellsumer가 등장

취업난, 자영업 위기로 인해 여러 직업을 가진 ‘N잡러’가 늘고, P2P, 카카오페이 등 비대면 결제, 소셜 인플루언서 증가가 원인

1인 크리에이터 ‘유튜버’들이 대거 등장. 자신만의 컨텐츠를 유튜브에 업로드하고 영상에 붙은 광고로 수익 창출

1인 게임방송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대도서관’의 한 해 수익은 9억3천만원에 달함


□ 새로운 복고, 뉴트로  |  Going New-tro

레트로가 장년층의 향수라면, 뉴트로New-tro는 젊은 세대가 느끼는 ‘옛 것의 신선함’

정작 새로운 것에는 지쳐하는 소비자들이 새로움의 원천을 과거에서 찾고 재해석한다는 점에서 기존 복고와는 구별

81년에 나온 프로스펙스 제품이 금년 재판되어 3만켤레 이상 판매, 90년대 인기였던 나이키 에어맥스 운동화는 재출시 족족 품절 사태


□ 필환경시대  |  Green Survival

소비자 안전에 대한 기준과 환경의식이 높아지며 환경친화제품이 ‘하면 좋은 것’에서 반드시(必) 해야 하는 것이 될 전망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제로-웨이스트Zero-waste가 확대되고, 유해성분 포함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는 체크슈머check-sumer가 늘어남

세븐일레븐은 재활용할 수 있도록 일회용 컵의 로고·바코드를 없앴고, GS25는 포장재를 자연분해 소재로 교체


□ 감정대리인, 내 마음을 부탁해  |  You Are My Proxy Emotion

어릴 때부터 디지털기기를 접하며 인간관계 맺기는 힘들어하는 젊은 세대들이 감정을 타인과 매체로부터 갈구하는 현상

<나혼자산다>, <미운우리새끼> 같이 리액션 전문 출연자가 등장하는 ‘액자형’ 관찰 예능이 유행

<죽고싶지만 떡볶이는 먹고싶어>처럼 자기 위로형 에세이가 인기몰이


□ 데이터 인텔리전스  |  Data Intelligence

인공지능(AI)에서 데이터지능(DI)으로 의사결정의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화하고 현장 적용도 급격히 늘어날 전망

데이터 인텔리전스는 AI에 알고리즘 분석, 데이터 식별기술(클라우드, 안면·음석인식 등)이 통합된 개념

향후 의료·엔터테인먼트·패션·물류·금융·공공 부문에 확산될 태

아마존은 AI서비스 ‘에코룩(Echolook)’을 통해 패션스타일을 추천하는 동시에 데이터를 수집하여 패션 트렌드를 파악하는데 활용


□ 공간의 재탄생, 카멜레존  |  Rebirth of Space

카페·책방·전시회장으로 상황에 맞게 변신하는 공간, 카멜레존Chamelezone이 대세. 비대면 유통으로 위축된 오프라인 상권의 몸부림

참신하면서도 업의 본질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컨셉이 성패를 가름

코엑스몰 별마당도서관은 도서관 컨셉으로, 코엑스몰을 살렸다는 평가


□ 밀레니얼 가족  |  Emerging ‘Millennial Family’

자기 가꾸기에 열심인 ‘밥 잘 사주는 예쁜 엄마’, 탈며느리·탈시부모 등 新가족개념 등장. 부모-자식간 소통은 단톡방으로

각종 ‘도우미경제’가 발달하고, 간편식, 신종가전기기가 인기

중·고등생 자녀가 있는 집의 간편식 구매 빈도가 1~2인 가구보다 훨씬 높으며 시장 규모도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


□ 그곳만이 내 세상, 나나랜드  |  As Being Myself

남의 눈길은 이제 그만. 자기 기준으로 스스로를 사랑하고 지키려는 사람들이 무민無mean 라이프스타일을 지향

지난해 키워드였던 자존감이 자기존재감으로, 욜로YOLO가 횰로혼자 하는 욜로로 진화하고, 소확행이 더 개인화되는 경향

가치관도 탈코르셋화가 두드러짐. 여성들의 노브라 운동, 40대 워킹맘이 아이돌에, 50대 남성이 드론에 열광하는 등 고정관념이 파괴됨

자기 몸 긍정주의가 유행하며 정형화된 미에 반기를 드는 움직임

마네킹 몸매 모델들로 유명한 속옷브랜드 ‘빅토리아시크릿’의 매출이 감소 중이며 고가 브랜드들이 88 이상의 플러스 사이즈를 내놓기 시작


□ 매너 소비자  |  Manners Make the Consumer

갑질에 대한 사회의 경각심 증가로 근로자 보호가 점차 이슈화

주52시간, 워라밸이 직장문화의 양적 변화라면, 감정노동으로부터의 보호는 질적 변화. 이제 고객에 대한 무조건적 친절이 아닌, 소비자 매너와 균형을 도모하는 워커밸worker-customer-balance을 지향

뉴욕타임즈는 2018년 한국 재벌의 갑질 사건을 보도하며 ‘GAPJIL’을 업주나 회사 임원이 중세 영주처럼 부하 직원, 하청업체에 권력을 남용하는 행위로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