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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과 지속

김 종 주

미래전략팀장

jongjoo@kist.re.kr


저자 소개

이정동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및 기술경영경제정책 협동과정 교수로 재직 중. 국내에서 손꼽히는 기술경제학, 혁신정책 분야 전문가. 금년 1월부터 문재인정부 경제과학특별보좌관을 맡고 있다. 한국생산성학회 회장(2011), 한국기업경영학회 회장(2017), 한국공학한림원정회원(2018~)으로 활동 중이다. 대표적 저서로 『축적의 시간』, 『축적의 길』이 있다. 1967년 대구 출생. 계성고 졸업, 서울대 자원공학과에서 학사부터 박사학위까지 마쳤다.

선정 배경

서울대 석학 23인이 유전기술·에너지·인공지능·교육 4대 핵심 분야에서 인간과 신기술이 함께 진화하는 우리의 미래에 대해서 나눈 토론을 엮은 책이다
『축적의 시간』을 통해 한국사회에 축적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했던 이정동 교수가 총괄한 『공존과 지속: 기술과 함께하는 인간의 미래』는 서울대 이공계와 인문사회분야 석학들이 합작한 집단지성의 결실. 신기술이 사회에 연착륙하기 위한 조건, ‘공존과 지속’에 대해 논한다
유전자 편집기술의 본격적 활용, 지속가능한 신에너지시스템으로의 전환, 인공지능과 인간의 공존, 교육미디어의 변화라는 거대한 기술 트렌드가 가져올 미래상을 대담을 통해 풀어냈다. 이정동 교수가 에너지시스템 전환, 권혁주 교수(행정대)가 교육, 김기현 교수(철학과)가 인공지능, 장대익 교수(자유전공)가 유전기술 분과를 이끌었다
4월 발간 이후 서점가에서 과학기술, 미래학 분야의 베스트셀러로 꾸준히 읽히고 있다.

공통의 화두들

『공존과 지속』은 유전공학, 에너지, 인공지능, 교육의 순서로 분야별로 4~5명의 석학들이 나눈 대담 내용을 앞에 싣고, 토론에 참여한 석학들이 주제별로 독립적인 원고를 써서 취합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특성상 세부분야별 내용 요약이 어려워 챕터별로 반복되는 공통적 화두를 요약한다.

■ 인간과 기술의 공진화

지식이 축적되면서 다음 단계의 기술을 만들어가는 과정, 즉 인간이 기술 발전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는 잘 알려져 있으나, 새로운 기술이 사회구조나 인간의 인식 지평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음
새로운 기술이 사회와 인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
알파고 이후 바둑 기사들이 인공지능 바둑의 논리를 공부하면서 바둑의 정석이 달라지고 있는 점이나, 유전자 조작을 통해 인간 신체가 완벽하게 엔지니어링되는 미래 사회에서는 생로병사의 조건에 대한 재해석이 필요해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와있음


■ 사회제도 변화가 기술 발전을 따라잡지 못하는 지체 현상(delay) 반복

자율주행 AI가 사고를 냈을 때 누구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옳은 것인가와 관련한 새로운 제도의 필요성 등 이 문제는 이미 현실로 닥친 화두
기술 발전의 성패는 과학기술 지식이 늘어나는 속도만큼이나 사회제도가 혁신을 얼마나 빨리 내재화하고 유무형의 제도로 뒷받침하느냐에 달려있음


■ 미래에는 인간의 존재 양식에 대한 고민이 요구

기술이 새로운 지식을 찾고 신체 장기도 대체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사회가 형성되기 위한 최소한의 규범이 무엇인가는 기술이 아닌 인간의 영역
인간다움은 무엇인지, 그리고 인간다움을 지키면서 어떻게 기술과 공존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

분야별 이슈

■ 1부 : 유전자 편집의 시대

• 인간 배아에 대한 연구는 비인간적인가 (인간 배아는 인격체인가)
• 유전자 편집은 치료 목적으로만 사용되어야 하는가, 만약 인간 ‘향상’을 위해 사용하면 안 되는가? 즉, 유전자 조작으로 우월한 인간이 나타날 가능성은 어떻게 다루어져야 하는가
• 유전가 가위 기술을 적용한 품종들은 (외부 유전자를 투입하지 않았는데) GMO와 동일하게 취급하여야 하는가


■ 2부 : 에너지시스템의 전환

• (우리나라만) 신재생에너지 체제로의 전환이 늦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 신재생에너지, 전력시스템 전환과 분권형 사회구조는 함께가야 하는가
• 에너지 대안으로서의 태양광 발전,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한가
• 에너지시스템 전환에 필요한 사회적 신뢰는 어떻게 확보할 수 있는가


■ 3부 : 인공지능과 인간의 공존

• 인공지능에 대한 공포(포스트휴먼, 일자리, 빅브라더)는 과장되었는가
• 인공지능 개발에서 지켜야 할 윤리적 원칙은 무엇인가
• 인간 능력의 증강(Augmented human), 인간의 로봇화는 미래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 4부 : 교육미디어의 변화

• 기술발전이 교육현장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가? 기술 발전으로 인해 바뀐 새로운 인터페이스가 교육의 질을 개선하고 있는가
• 시공간을 초월한 MOOC는 고등 교육기관의 역할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 온라인과 오프라인 교육은 어떻게 조합되어야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