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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총생산(GDP)
으로 보는
과학기술

박 성 욱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세계 경제 규모를 판단할 때는 국내총생산(GDP: Gross DomesticProduct)의 개념을 이용하여 순위를 선정한다. 국내총생산은일정기간 동안 한 국가에서 생산된 재화와 용역의 시장 가치를 합한것을 의미하며, 보통 1년을 기준으로 측정한다. 세계은행이 발표한2018년 기준으로 보면, 미국, 중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순으로 경제규모가 크며, 대한민국은 11위에 위치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데이터가 혁신적 서비스에 투입자본으로 활용되면서석유나 금융자본에 비해 21세기 경제의 필수 자본으로 부상되고 있다.이코노미스트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자원으로 데이터를 꼽고있으며, MIT에서는 신자본인 데이터 생산ㆍ활용 방법을 잘 적용하면지속적인 가치창출이 가능하다고 발표하고 있다.

2019년 3월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9년 대통령 업무보고관련브리핑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 인프라로 꼽히는 5G 통신 기반위에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더해서 데이터 경제를 구축한다는 전략을발표했다.

데이터 경제(Data Economy)라는 단어는 2011년 데이비드 뉴맨에 의해가트너 보고서에서 “빅데이터, 오픈데이터, 연결데이터 등 데이터로파생되는 경제”로 처음 사용되었다. 또한,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는“모든 데이터가 활용하기 쉽게 자유롭게 흘러 타 산업 발전의 촉매 역할을 하면서, 혁신적 비즈니스와 서비스를 창출하는 경제”로 정의하였으며, 유럽연합, IBM, MIT 등 기관별로 데이터 경제의 의미를 발표하였다. 종합해 보면 4차 산업혁명시대 데이터를 가공ㆍ확보ㆍ활용하는개인ㆍ기업ㆍ국가가 새로운 경쟁력을 가지는 데이터 경제시대로 전환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맥킨지는 데이터경제가 2030년까지 13조 달러 규모의 글로벌 경제활동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올 것으로예측하고 있다. 이에 신 경제활동지표로 국내총생산을 데이터총생산(GDP, Gross Data Product)으로 새롭게 정의하여 Chakaravort 등이 하버드비지니스리뷰에 2019년 1월 24일 발표하였다. 여기서 데이터총생산(GDP, GrossData Product)의 구성요소로 양(Volume), 사용(Usage), 접근성(Accessibility), 복잡성(Complexity)을 포함하였다.

양(Volume)은 국가에서 사용하는 광대역의 절대량, 생성된 원시 데이터의 프록시 개수로, 사용(Usage)은 인터넷에서 활동 중인 사용자의 수로서 사용 행동의 폭, 요구, 및 콘텐츠에 대한 프록시 개수로 정의하였다. 또한, 데이터에대한 제도적 개방성은 한 국가에서 생성된 데이터가 여러 인공지능 연구자, 혁신가 및 응용 프로그램에서 더 넓은사용성과 접근성을 허용하는 정도를 평가하여 산출한 접근성(Accessibility)로, 복잡성(Complexity)은 디지털 활동의복잡성을 측정하는 요소로 흔히 1인당 광대역 소비량을 인용하고 있다.

데이터총생산(GDP, Gross Data Product)의 구성요소를 반영하여 데이터 경제를 선도하는 국가 순위를 살펴보면,미국, 영국, 중국, 스위스, 대한민국, 프랑스 등의 순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데이터를 잘 생산해서 축적하고 활용하는 것이 미래 기업의 가치와 경쟁력을 평가하는 중요 지표가 되고 경쟁의 핵심으로 작용할 것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는 2019년 데이터 경제 인프라 구축의 원년으로 설정하여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 중에있다. 자본ㆍ노동 중심의 기존 산업분야에서 데이터ㆍ인공지능의 혁신기술을 중심으로 산업구조전환이 일어나 생산성이 급격이 향상되고, 과학기술이 중심이 되어 데이터 경제와 모든 산업의 혁신적 변화를 선도하는 국가로 도약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