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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아워

김 종 주

미래전략팀장

jongjoo@kist.re.kr


저자 소개

이 국 종

69년 서울 출생. 아주대 의대 외과학/응급의학교실 교수,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아주대 의학과(’95), 의학석사(’99), 외과학박사(’02)를 취득했다. 국가유공자 부친을 둔 그는 해군이 되고 싶어했지만 결국은 중증외상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의가 되었다.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 당시 석해균 선장을 오만에서 수술한 바 있으며 2017년 판문점 북한군 병사 귀순 총격 사건 당시 수술을 맡고, 우리나라 응급중증외상환자 치료의 권위자로 국민적 영웅이 되었다. 정부포상 국민추천제에 따른 두 번째 국민훈장 무궁화장(최고훈장) 수훈자(2019년)이다.

선정 배경

위급한 외상 환자는 골든아워로 불리는 60분 안에 적절한 치료가 가능한 병원에 도착해야 한다. 수술실과 중환자실, 마취과, 혈액은행, 곧장 수술에 투입될 수 있는 의료진이 신속히 투입되면 ‘예방가능한 사망’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책에서 말하고 있는 현실은 원칙과 너무도 거리가 멀다.
이때부터 대한민국에 국제 표준의 중증외상 시스템을 정착하기 위한 그의 지난한 싸움이 시작되었다. 이 책은 2002년부터 2018년 상반기까지의 진료·수술기록 등을 바탕으로 한 생과 사의 경계에 관한 이야기다. 삶과 죽음을 가르는 사선의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는 환자와 저자, 그리고 동료들의 치열한 서사이기도 하다.
골든아워는 2018년 10월 초판 출간 후 2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1위, 한달만에 20만부가 팔렸다. 어려운 의학용어가 많이 등장하고,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판매실적이다. 가벼운 에세이류가 유행하는 출판업계에서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골든아워 1, 2권의 줄거리

시간상 2002년부터 2013년까지의 경험을 다룬 1권에서는 이국종 교수가 외상외과에 발을 들여놓은 후 마주친 척박한 의료 현실이 주로 다뤄진다. 국내 상황에 절망하고 미국 Univ. of California Sandiego와 영국 Royal London Hospital 외상센터에서 연수하면서 국제 수준에 맞는 외상센터가 어떠해야 하는지 기준을 세워나가는 과정이 그려진다. 생사가 걸린 위중한 상황에 처한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의 통렬한 심정, 늘 사고위험에 노출된 육체노동자들의 삶, 조직폭력 등 우리네 세상의 다양한 면면이 펼쳐진다.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부상당한 석해균 선장을 소생시킨 프로젝트의 전말도 묘사되어 있다.
2권에서는 우여곡절 끝에 저자가 몸담은 대학병원이 권역별외상센터로 지정된 후에도 국제 표준에 훨씬 못 미치는 의료현실 속에서 고투하는 과정을 그렸다. 골든아워에서는 중증외상센터 내 수술실의 풍경만 그려진 것이 아니라 세월호 침몰 사건, 소방항공구조대, 해군 항공대, 중앙응급의료센터, 그리고 대학병원 내 갈등이 리얼하게 묘사된다. 특히 흔히 ‘이국종법’으로 불리는 응급의료법에 의해 설립된 권역외상센터 운영과 정부의 지원에 관한 날 선 비판이 곳곳에 등장한다.

저자와 관련한 사실들

· 이국종 교수의 아버지는 6.25 참전용사로 국가유공자이다.

·전국 거점에 권역외상센터를 설립하고, 국가가 이를 행·재정적으로 지원하도록 하는 응급의료법 개정안 통과에 크게 기여하였다.

·판문점 귀순 총격사건으로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어, 뉴스위크, 가디언, CNN 등에 그의 인터뷰가 보도된 바 있다.

·1년 365일 대기하다시피하는 중증외과 특성상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한쪽 눈을 실명했다. (중증외상센터 간호사의 월평균 근로시간이 380시간으로 묘사된다)

·헌정사로 쓴 ‘정경원에게’는 함께 일하는 동료의사 정경원 교수에 대한 고마움의 뜻으로 그와는 아덴만 여명 작전 때부터 함께 해 왔다.

·해군에 대한 애정이 책 곳곳에 드러나며, 실제 명예 해군소령(대위 임관 후 진급)이기도 하다. 공식행사에서 해군정복을 입기도 했고, 대통령에게 거수경례를 하는 모습이 화제가 된 바 있다.